[묵상]
유다 지파에서 나신 예수님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은 생애의 마지막 순간에 12명의 아들을 불러 모아 그들에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유언은 단순한 유언이 아니라, 미래의 일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중 넷째 아들인 유다에 대한 예언을 담고 있습니다. 창세기 49장 10절은 후에 일어날 사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규’(Scepter)는 특정 지파나 종족을 대표하는 지팡이를 의미하는 단어로, 권세와 통치를 상징합니다(창 49:10). 이 구절은 유다 지파에게 주어진 '권세의 지팡이'(즉, 규)가 '어떤 인물'이 올 때까지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는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인물'은 바로 ‘실로’(Shiloh)로 불리며(창 49:10), 이 인물이 오면 유다의 권세가 그에게 넘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실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으로 '회막'(하나님을 예배하는 임시 장막)을 세운 곳입니다(여호수아 18:1). 회막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백성들의 죄를 용서받는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실로가 오신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피를 흘려 용서하실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야곱의 12아들 중 10지파는 강대국에 의해 포로로 잡혀가 사라졌고,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만이 포로생활을 마친 후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결국, 유다 자손인 요셉과 그의 아내 마리아 가정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심으로써, 야곱의 예언적 유언이 성취된 것입니다(창 49:10).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복종’입니다(창 49:10,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예수님은 왕으로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천국의 백성으로서 그분의 말씀에 복종합니다. 예수님은 복종하는 자신의 백성을 ‘지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축복하시며’ 그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지고 계십니다.
예수님께 복종하는 삶은 ‘예수님이 항상 옳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은 복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됩니다. 믿음은 ‘내가 옳다’는 고집을 내려놓고, ‘예수님이 옳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복종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내일 묵상 말씀 - 이사야 9:7, 11:1-5, 마태복음 1:11, 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