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묵상]
듣고 싶은 말씀만 듣나요?
담배를 많이 피우던 사람이 어느 날 자신이 구독하는 신문에 실린 금연 광고를 보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심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그는 담배를 끊는 대신, 신문 구독을 끊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금연 광고가 거슬렸기 때문입니다. 금연 광고가 자신의 흡연 습관을 불편하게 만들고, 그 사실을 직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회피하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람과의 전쟁을 앞두고 아합 왕은 선지자들에게 전쟁에서 승리할지를 물었습니다. 400명의 선지자들은 아합 왕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했습니다. 그러나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마음이 편치 않아 진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가 있는지 묻습니다. 이에 아합 왕은 '있기는 있는데, 그 사람이 항상 나에게 안 좋은 말만 해서 마음이 불편하다'고 대답합니다.
아합 왕은 진리,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듣기 좋은 말만을 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위로만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과 회개해야 할 부분을 분명히 가르쳐줍니다. 우리도 혹시 듣고 싶은 말씀만을 선택적으로 듣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사랑하여 매일 읽고, 듣고, 묵상하며, 그 말씀에 기도와 순종으로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에 익숙해지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할 때, 우리는 진정한 변화와 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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