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꼬리를 잡으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한 가지 기적을 보이십니다. 모세가 가진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던지자 뱀이 됩니다. 뱀이 나타나자 모세는 무서워서 뒤로 물러납니다.(2-3절)
그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이 말씀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뱀의 꼬리를 잡는 것은 물릴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모세는 뱀의 꼬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그 뱀은 다시 모세가 던진 지팡이로 변합니다.(4절) 지팡이가 뱀이 되고, 뱀이 다시 지팡이가 되는 것은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만약 뱀의 꼬리를 잡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으며 물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잡지 않았다면 뱀은 다시 지팡이로 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뱀에게 물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일에 나눈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는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부르짖는다고 무엇이 변할까라는 마음으로 부르짖지 않는다면, 뱀처럼, 우리의 상황이 우리의 믿음을 삼켜버릴 것입니다.
뱀은 애굽 왕을 상징합니다. 애굽 왕은 생사권을 가진 최고 권력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을 때, 뱀이 지팡이로 변한 것처럼, 애굽 왕은 하나님 앞에서 한낱 지팡이같은 존재일뿐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심각한 상황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 상황이 마치 우리의 생과 사를 결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르짖을 때' 우리의 생사권과 축복은 하나님께 있음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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