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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K CHOI

사순절 12일 묵상(20240227): 누가복음 9장 10-17절

Updated: Feb 28, 2024

[시작 기도]

'하나님, 우리를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사랑이 풍성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라고 먼저 기도하십시오.


[공동체 성경읽기]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9:10-17이지만, 같은 내용을 더 자세히 이야기하는 요한복음 6:1-15을 읽고 묵상합니다.


[묵상 내용]

빌립과 안드레가 배운 것


오늘 말씀은 보리떡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5,000명을 먹인 오병이어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빌립에게 물으십니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요 6:5) 그는 매우 합리적인 대답을 합니다. 7절을 보면,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이 듣기를 원하셨던 대답은 아닙니다.

이때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끼어 듭니다. 처음에는 좋은 대답을 하였으나 마지막에 믿음이 없음을 드러냅니다. 9절을 보면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습니까.”라고 말합니다.


[1] 빌립은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의 그 합리적인 생각을 하나님의 능력에 굴복해야 할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합리적인 사고를 하도록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의 분량이 여기에 제한되어 버립니다. 예수님이 가르치기를 원하시는 것은 인간의 합리적인 사고를 넘어 선 하나님의 뜻과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것을 배워가는 중입니다.

빌립은 오병이어가 5,000명을 먹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무리 계산해도 계산이 안 되는 상황이 만나곤 합니다.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는 어떤 일을 만났을 때는 항상 두려움이 앞섭니다. 이 두려움을 넘어서 모세처럼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 14.13)고 외쳐야 합니다.

지난 주일예배의 설교를 다시 기억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는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위해 싸워주시는 분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해 '나를 위해 일 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도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는 믿음으로 기도하십시오.


[2] 안드레는 자신이 가진 작은 가능성에 자신 없어 할 필요가 없음을 배웠습니다.

 

예수님은 아주 작은 가능성을 사용하여 큰 일을 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안드레는 자기가 가진 작은 가능성에 대해 자신 없어야 할 필요가 전혀 없음을 배웠습니다. 아무리 작은 능력을 가진 자라도 예수님의 손에 들려지면 도무지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것이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기독교의 비밀입니다. 한국에서 작은 선교회에서 낙도 오지에 선교를 나가는 일을 담당했었습니다. 일 년에 두 번 3년 동안 한 마을을 섬겼습니다. 처음에는 냉랭하던 유지들의 마음들이 봉사의 햇수가 지날수록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항상 감사했던 것은 부족한 대원들의 활동을 통해 완고했던 사람을 복음을 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자신의 작은 가능성에 자신의 눈을 두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고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안드레는 그것을 철저하게 배웠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 사랑을 실천하여 남을 돕는 일, 교회의 사역에 봉사하는 일 등 모든 것에 우리는 너무 부족해 보일는지 모릅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참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병이어 사건은 저에게 한 가지 분명한 기도제목을 줍니다. “주님 제가 주님의 손에 들려진 오병이어처럼 사용되어지기를 원합니다”라는 기도제목입니다.


오늘 기도하면서 “주님 제가 주님의 손에 들려진 오병이어처럼 사용되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고백하십시오. 하나님은 오병이어 사건들을 통하여 우리 속에 있는 빌립의 합리성과 안드레의 열등감을 오늘도 처리하시기를 소원하십니다.


[찬송 듣기]

내가 매일 해야 하는 말 (https://youtu.be/acS4DAMFGWA?si=gPwIcuaLbBf51Adq)


[마침 기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도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는 믿음으로 기도하십시오. “주님 제가 주님의 손에 들려진 오병이어처럼 사용되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개인이 가진 기도제목으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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