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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K CHOI

사순절 22일 묵상(20230318): 마태복음 21장 12-17절

우리는 기도하는 집입니다


성전은 '신성한 집'이란 뜻으로 하나님께 예배 드릴 목적으로 만든 건축물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두실 장소'로서 특별한 곳을 선택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신명기 12:11) 오직 그 곳에서만 제사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신명기 12:13-14) 예수님이 오신 후 성전은 건축물이 아니라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신 사람들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에베소서 1:22-23) 구약성경에 나오는 '성전'은 예수님을 '미리 보여주기 위한 것'(예표)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으니 건축물인 성전이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린도전서 3:16-17)고 말씀합니다. 성전이 '거룩한 집'이란 뜻이듯, 성전인 우리가 추구해 할 것은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든다고 하셨습니다.(13절) 성전을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지금 성전이 '강도의 소굴'이 되어 있다고 책망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 당시 역사적인 사건들이 있지만 여기에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마치 기도하지 않으면 강도의 소굴이 된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기도는 '내가 거룩해지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머물러서 내 마음과 삶에 부정한 것을 회개하는 시간입니다. '회개'는 단지 어떤 일(들)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 변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기 전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바뀌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기도합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하나님 앞에 머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거룩을 추구하는 사람이 됩니다. 나의 생각에서, 말에서, 행위에서 버려야 할 것을 살펴 버립니다. 부족한 나를 도와달라고 기도하며 또 버립니다. 우리 마음이 강도의 소굴처럼 되어서야 하겠습니까?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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