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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K CHOI

사순절 36일 묵상(20240326): 이사야 53장 1-6절

[시작 기도]

'하나님, 우리를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사랑이 풍성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라고 먼저 기도하십시오.


[공동체 성경읽기]


[묵상 내용]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


오늘 말씀에 있는 '그' 대신 '예수님'을 넣어 소리내어 읽어 보세요.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하신 고난이 무엇이었는 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사야서는 예수님이 오시기 약 700년 전에 기록된 책입니다. 이사야 53장은 '고난받는 종'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고난받는 종은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어떻게 하늘 보좌의 영광 중에 계신 예수님이 이렇게도 엄청난 고난을 당하셨는가?"라는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 영광을 떠나 우리를 위해 이렇게 심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어느 상황에서도 우리를 포기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고난을 당하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의 작은 가슴에 담아봅니다. '네가 살 수 있다면, 네가 구원받을 수 있다면, 네가 새 생명의 소망을 가질 수 있다면 십자가 고통도 마다 하지 않겠다!'는 예수님의 마음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엇을 잘하고 소유해야 인정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을 포장하고 살곤 합니다. 자신의 약점과 실패를 드러내지 않고 자신 안에 상처를 품고 아프게 살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약점과 실패를 모두 안고 하나님 안에 거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하나님에 이야기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에게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여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사 43:4)이라는 마음으로 대하십니다. 이것이 나의 가치입니다. 나의 가치는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이나 나 조차도 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가치를 정하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보배롭고 존귀하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참 가치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으시고,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사람들'을 남기셨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에 빚진 사람입니다. 그 빚을 갚는 방법은 우리가 복음을 전해 예수님의 사랑에 빚진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을 베풀어 예수님의 사랑에 빚진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예수님의 빚진 자로 살았던 나의 믿음과 삶을 다른 사람의 기억에 남기는 것이다. 무엇보다 믿음으로 키워 예수님의 사랑에 빚진 자녀를 남기는 것이다.


[찬송 듣기]


[마침 기도]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면서까지 나를 사랑하고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나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보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도록 기도하십시오. 예수님처럼 사랑에 빚진 사람을 남기는 삶을 살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개인이 가진 기도제목으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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